[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귀궁'이 전대미문의 이무기 설화를 아름답게 끝맺음 지었다.
최종화는 최고 시청률 12.3%, 전국 11.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수성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7%로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 코리아 기준)
![귀궁 [사진=SBS ]](https://image.inews24.com/v1/c5ab1798787ecc.jpg)
7일 방송된 SBS '귀궁' 최종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이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덕차사(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불러냈고, 강철이는 여리를 구하기 위해 골담초 꽃잎을 집어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소진해버렸다. 결국 이정의 몸에서 빠져나간 팔척귀는 여리의 천도재와 이정의 진심 어린 사죄로 뿌리 깊은 원한을 풀고, 죽기 전의 모습인 천금휘(서도영 분)와 용담골 사람들의 형상으로 돌아가 삼도천을 건넜다. 이와 함께 소멸된 줄 알았던 강철이가 극적으로 깨어났고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리와 백년해로 하는 삶을 선택, 토끼 같은 자식을 두고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됐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SBS가 2025년에 유일무이하게 선보이는 판타지 사극으로 주목 받았다.
'귀궁'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강타했다. 방송 첫 주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2025.4.22)를 장악했고,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평점 9.7점과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국 1위(방영 3주차 기준)를 싹쓸이했다. 나아가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기준으로 홍콩과 태국 1위,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까지 동남아 주요 5개국 톱3(5월 12일~18일 기준)를 수성했다.
외신 호평도 이어졌다. 홍콩의 유력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 드라마의 장점은 복합 장르를 흥미롭게 섞어내고, 밀도 높은 플롯을 완벽하게 조합해낸다는 점이다. 사극 경험치가 높은 윤성식 감독의 연출력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깔끔하게 쌓아 올렸다"라고 극찬했고, 해외 영화 및 연애 매체 레저바이트도 "천년 묵은 이무기와 인간의 티키타카 사이에서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안긴다. 몸이 바뀌고 귀물이 등장하는 혼란스러운 전개 속에서도 완벽한 재미를 선사한다"라고 평가, K-귀물 판타지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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