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같은 신당에서 연달아 신내림을 받은 여승무원들과 신아버지의 비밀을 추적한다.
지난 7월, 유명 항공사에서 이슈가 됐던 메일. 14년 차 베테랑 승무원이었던 정혜원(가명) 씨가 직원 2,000여 명에게 퇴사를 앞두고 작별 인사를 건넸는데,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신당의 이름과 자신의 신명이 적힌 명함까지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사진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009e8775cf3fb6.jpg)
평소 낌새를 채진 못했지만 혜원 씨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는 동료들. 그런데 같은 해 입사했던 여승무원 이수정(가명) 씨도 신내림 후 올해 퇴사한 게 알려지면서, 회사 내에 소문이 무성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하필 같은 신당에서 신내림을 받았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교로운 우연처럼 보였던 30대 여승무원 두 명의 신내림. 놀랍게도, 이수정 씨의 친동생도 같은 신당에서 1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고 한다. 동두천에 위치한 장호사(가명)란 신당을 운영하는 채도령(예명). 직장 동료와 자매로 연결된 세 사람은 어쩌다 채도령의 신제자가 된 걸까.
정혜원 씨 어머니는, 딸로부터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수정 씨 아버지는 두 딸이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은 채도령이 무분별하게 신내림을 받게 하고, 친가족과 단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부모가 빌려주거나 딸이 그동안 모은 돈의 행방도 묘연하다며 채도령을 의심하는 가족들. 취재 결과, 불과 3~4년 사이 신아버지 채도령의 신제자는 10명에 달했다. 여승무원 두 명을 포함해 S기업에 재직하던 여성 두 명 등 주로 30대 여성이었다. 이는 그저 우연인 걸까. 신아버지 채도령은 어떤 사람이며, 가족들의 의구심에 대해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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