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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故 전유성은 진정한 어른, 아버지 잃는 느낌이었다" 울컥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이 故 전유성을 '진정한 어른'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출연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코미디언 신봉선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는 이번 부코페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를 선보인다. 김신영과 이홍렬, 신봉선, 졸탄(이재형·한현민·정진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 향년 76세로 별세했으며, 1주기 즈음 해서 이번 공연이 성사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헌정쇼 아이디어를 직접 낸 신봉선은 "전유성 선배님이 담임 교수로 계셨던 학교의 제와 극단 출신의 제자들로 이뤄졌지만, 친구분도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홍렬 선배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의 시작점을 이야기 했다.

신봉선은 "(전유성이) '우리가 뭘 했을때 가장 좋아했을까' 생각했고, 우리가 웃겼을 때 좋아했다. 선생님이 '부코페'에 없는 첫 해다. 헌정쇼를 올리고 싶어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생전 각별하게 지냈던 스승 故 전유성을 떠올리며 울컥하기도 했다.

신봉선은 "선배님은 제가 무심코 넘어간 것을 디테일하게 짚어주고, 제자들을 마음으로 챙겨줬던 어른이다. 작년에 돌아가셨을 때 정말 아버지가 잃는 느낌이 들었다.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는 장례식 3일 내내 갔다. 거기 있으면서 더 진정한 어른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봉선은 "선배님이 지금의 제 나이일 때 극단원을 모집하고, 돈도 안되는 아이들을 모아서 개그를 가르쳐줬다. 저는 솔직히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 전유성 선배님처럼 살진 못하지만, 어른에게 칭찬 받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친구분, 제자들과 선배님을 다시 한 번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배님은 제게 큰 위인이지만, 빨리빨리 잊혀지기도 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1회 2회 3회로 나뉘어져서 선생님을 기리는 좋은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대한민국을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부코페'는 내달 21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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