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30억짜리가 13억에 휘둘리면 안되잖아요."
연봉 7천만원인 평범한 직장인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13억원. 부동산에 가자 공인 중개사가 연봉을 듣더니 말한다. "몸값이 30억이 넘는 분이라는 얘기잖아요. 월세로 연 7000정도 벌려면 건물이 30억은 넘어야 해요. 귀한 분이 오셨네."
로또 1등에 당첨된 직장인은 계속 출근을 한다. 하지만 분명 달라졌다. "로또는 화를 내지 못하며 살던 나의 삶이, 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가 됐고, 주인공의 직장 생활이 달라졌다. 꾹꾹 참기만 했던 '막내 팀장'이 달라졌다. 시청자들은 '로또남' 이준혁에 공감했고, 몰입했으며, 응원하기 시작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 포스터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f4ee183e52ab8e.jpg)
지난 1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판타지에 K직장인의 현실 공감을 제대로 입혔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서인하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직장 생활에 지친 팀장이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당첨금 13억원을 회사에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혁, 오대환, 서현우, 이현균, 옥자연, 홍진기, 하율리, 백예인 등이 출연한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 포스터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8eac09411513b1.jpg)
1,2회에서는 나와 내 주변 동료들을 보는 듯한 사무실 풍경이 펼쳐졌다.
드라마는 공은태(이준혁 분)의 고된 일상으로 시작했다.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팀장직에 오른 공은태의 현재는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일궈낸 결과였다. 그러나 아래로는 입사 선배인 팀원에 무시당하고, 위로는 사내 정치질에 휘말려 일을 떠안는 신세였다. 여기에 팀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양준호(서현우 분)에 비해 팀내 입지도 외로운 공은태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더했다. 불합리한 일에 화 한번 내지 못한 채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했던 삶. 그럼에도 실적이 나오고 일만 잘 돌아가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러나 그 '일'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막내 팀장인 그는 매번 어려운 일을 떠안았다 다시 빼앗기기를 반복했다. 양준호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팀장의 능력을 꼬집으며 "부탁 하나만 합시다. 제발 일만 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분노를 쏟아냈다. 그 분노에도 공은태는 무엇 하나 해결할 수 없었고, 싸늘한 공기의 영업 5팀 사이 면목 없는 공은태는 그 어느때보다 고되고 지치는 날을 보냈다.
그런 공은태의 삶에 변곡점이 찾아왔다. 얼떨결에 구매하게 된 로또가 '13억'이라는 거대한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갑작스레 굴러들어 온 돈벼락에 들뜸도 잠시, 공은태의 일상은 다시금 이어졌다. 공은태에게 '13억'이 선사한 첫번째 변화는 참지 않는 것이었다. 또다시 지시를 어기며 멋대로 행동하는 양준호에게 공은태는 "로또는 화를 내지 못하며 살던 나의 삶이 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라고 다짐하며 그동안 눌러왔던 분노를 쏟아냈다. 예상치 못한 공은태의 변화에 홍성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공은태의 '분노할 결심'은 뜻밖의 결과로 이어졌다. 매번 부딪히기만 했던 양준호와 처음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게 된 것. 양준호는 자신을 팀원으로 생각하지 않은 공은태에 섭섭했던 일과, 괜히 어깃장을 놓고 싶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사직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공은태는 제대로 일을 해보자며 양준호를 붙잡았다. 인간적으로는 맞지 않아도 일적으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 "우리 같이 일합시다. 저랑 사고 한번 쳐보실래요? 저 회사 한번 뒤집어보려고요"라며 눈을 반짝이는 공은태의 모습은 사사건건 대립하던 두사람의 관계 변화는 물론,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홍성의 새로운 미래를 더욱 궁금케 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부동산을 찾은 공은태가 그려졌다. 당첨금으로 집을 사는 대신, "30억 짜리가 13억에 휘둘리면 안되잖아요"라며 미소 짓는 모습은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기 시작한 공은태의 선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평범한 직장인의 고단한 일상에 '로또 당첨'이라는 판타지를 더해, 돈이 생긴 뒤 비로소 자신의 삶과 가치를 돌아보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첫 공개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준혁은 '짠내' 직장인부터 달라진 마음가짐과 함께 변화하는 '공은태'를 밀도 있게 그려낸 이준혁, 열등감과 반감이 뒤섞인 복잡미묘한 트러블 메이커 '양준호'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서현우, 든든한 존재감으로 홍성을 뒷받침한 '정선혁' 역의 오대환을 비롯해 이현균, 옥자연, 홍진기, 하율리, 박보경 등 배우들의 활약까지 더하며 기대를 확신으로 이끌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공개 이튿날 구독기여가 첫날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상승한 데 이어, 공개 후 누적 구독기여 기준 티빙 주요 콘텐츠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3-4회는 오는 17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tvN에서는 이날 밤 9시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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