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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타짜4' 변요한x노재원 막강 시너지, 결말까지 완벽한 마침표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 9월 23일 개봉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답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변요한과 노재원의 강렬한 열연을 바탕으로 청불 오락 영화의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이하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타짜'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타짜'의 마지막 시리즈로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타고난 끗발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태영과 천부적인 머리와 노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박태영. 학창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인 두 사람은 온라인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며 승승장구하고, 사업의 성공이 커질수록 럭키한 장태영만 주목받자, 박태영의 질투는 조용히 자라난다. 성공의 꼭대기에서 질투는 배신으로 변한다. 장태영은 베트남 출장 중 박태영의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나락에 떨어지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전설의 타짜 곽동욱(조우진)에게 포커를 사사한다. 야쿠자 조직이 배후에 있는 가네코(미요시 아야카)는 한국의 온라인 카지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일본과 베트남의 거물들이 참여한 거액의 글로벌 도박판을 세팅한다. 벼랑 끝 도박판, 같은 이름, 다른 운명의 친구 장태영과 박태영은 마침내 그곳에서 마주한다.

'중세 유럽, 종교인들은 카드가 악마의 도구라고 생각했다. 특히 죽음을 뜻하는 스페이드 13장엔 모두 악마의 이름이 들어 있다. 지옥으로 떨어진 추락한 천사 '루시퍼'와 지옥의 기존 지배자 '벨제붑'. 두 악마는 모든 것을 걸고 도박으로 승부를 내기로 결정했다.'

앞 시리즈와는 달리 독립적인 세계관을 유지하고 있는 '타짜4'는 범죄오락 장르의 정석을 그대로 따른다. 시작점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어느새 명확한 선이 그어지면서 관객들은 장태영의 복수가 성공하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극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밑바닥에 떨어진 장태영이 포커 기술을 배우고, 이를 통해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깊게 몰입하게 된다. 극의 묘미는 여기서 시작된다. 박태영을 다시 마주하기 위해 다시 성공해야 하는 장태영이 아군과 적군 사이에서 펼치는 심리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끝까지 알 수 없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는 것이 이 극의 매력이다.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변요한과 노재원 등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무엇보다 마지막 편에 딱 맞는 이야기, 그리고 결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원작자 허영만 작가는 '벨제붑의 노래'를 자신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았고, 1편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도 ""왜 4편을 먼저 만들지 않았느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장 재미있고, 긴장감이 높은 이야기“라고 밝힌 바있다. 그 정도로 인물의 관계성부터 심리 묘사, 그리고 인생을 비유한 메시지까지, '타짜4'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상당히 많다. 특히 '왜 지금 이 시대에 목숨까지 거는 도박 이야기를 영화로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타짜4'의 곽동욱과 장태영은 명쾌한 답을 던져준다. 그리고 '운'이라는 건 상대적인 것이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건 결국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점 또한 깊은 울림을 안긴다.

다만 과한 노출과 베드신이 굳이 들어가야 했나 하는 의문은 있다. 그간 '타짜' 시리즈마다 이런 선정적인 장면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 '타짜4'는 특히나 다른 식으로 감정 교류를 표현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베드신이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변요한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노재원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들의 열연은 '타짜4'를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이다. 특히 변요한과 노재원의 연기 합이 좋다. 변요한은 뭐든 척척 해내는 능력자답게, 온몸 가득 능청과 자신감을 장착해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다. 변요한 특유의 카리스마와 강렬한 에너지가 장태영을 만나 더 좋은 시너지를 낸다. 노재원은 불운한 가정사로 인해 생겨난 트라우마와 장태영을 향한 박태영의 동경, 질투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캐릭터에 설득력을 입혔다. 박태영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해되면서도, 장태영을 만나 응징당하길 바라는 양가적인 마음이 들 수 있게 선을 잘 타며 연기해 낸 노재원이다.

'타짜4'의 의외의 발견은 캐스팅부터 화제가 된 스윙스, 즉 문지훈이다.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가진 그는 첫 연기 도전작에서 자기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맡아 진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 그가 등장할 때는 자연스레 웃음이 터지지만, 안정적으로 역할을 소화해 앞으로 스윙스가 펼쳐갈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또 일본 배우인 미요시 아야카의 냉철함과 우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얼굴과 연기도 인상적이다.

9월 23일 개봉. 러닝타임 129분. 청소년 관람 불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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