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성일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를 통해 대표 캐릭터를 추가했다.
정성일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과 시즌 2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천석중' 역을 맡아 권력을 향한 야망과 벼랑 끝에서의 집요한 생존 본능을 연기하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정성일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35e75d3b7913df.jpg)
지난 23일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5화와 최종화에서 천석중은 합동수사본부 취조실에 갇혀 장건영(정우성 분)의 거센 압박을 받았다. 이어 면회를 온 백기태(현빈 분)와 황대식(허정도 분)을 제거할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신여사(장혜진 분)와 함께 취조실을 찾은 황대식이 총을 겨누며 자신과 손잡고 백기태를 배신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생존을 위해 주저없이 백기태의 등뒤에 칼을 꽂는 천석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자금 장부와 모든 범죄 혐의를 백기태에게 전가한 것. 정성일은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인물의 이기적인 변모를 화면에 또렷하게 각인시키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천석중은 백기태를 배신한 뒤에도 권력을 향한 욕망을 거두지 않았다. 대통령실 금고에서 현금을 챙기던 중 백기태와 마주치자, 황대식과의 거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태연하고 당당한 태도로 설득을 시도했다. 급기야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아 "내 죽기 전에 무조건 이 자리에 앉고 만다"며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냈고, 백기태의 총탄에 귀를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끝내 권력의 자리를 놓지 않는 모습으로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정성일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세밀한 감정 표현, 무게감 있는 사투리 연기로 권력자의 품격과 궁지에 몰린 인물의 절박함을 극단으로 오가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두 시즌에 걸쳐 천석중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그는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천석중이라는 인물로 깊게 호흡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작품에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라며 종영 소감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하도영과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겐신, 디즈니+ '트리거'의 한도, '살인자 리포트'의 영훈 등 선 굵은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번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권력의 정점과 추락을 정밀하게 그려내며 대표 캐릭터를 추가했다.
정성일은 추석 연휴 이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정성일이 출연한 영화 '사피엔스'와 '자필'이 각각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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