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승철은 40년 동안 무대에서 노래했다. '떼창'을 유발하는 히트곡 부자인 동시에 후배 가수와 협업하고 고민하는 가수다. 또 한 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이승철은 "레전드 가수가 아닌 현역 가수로 남고 싶다"고 했다.
이승철이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 '우리만의 이야기'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듀엣곡을 함께 부른 가수 우즈도 참석했다.
![가수 이승철이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이승철 40주년 앨범 음감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SC]](https://image.inews24.com/v1/45f1f905ac52b6.jpg)
이승철은 1986년 록 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하여 독보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말리꽃',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많은 히트곡과 드라마 OST를 남기며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철은 "30년 때만 해도 감회가 다르지 않았다. 이번 40주년을 준비하면서 예전 일도 떠올리고 '이 날이 왔구나. 이런 해가 왔구나.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좋은 인연이 많이 찾아와줬다. 좋은 곡과 좋은 아티스트들, 좋은 작곡가들이 있고, 팬들의 응원이 있었다. 모든 크루가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스무살에 데뷔했는데, 서른살만 되도 은퇴를 생각한다. 활동을 해도 내려오는 선배들이 많았다. 저도 그럴 줄 알았다. 주마등처럼 지난 시간이 흐른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쏟았다. 특히 그는 "우즈가 곡을 너무 잘 써줘서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함께한 우즈에 고마워했다.
이승철은 "부활로 데뷔하고 솔로로 데뷔하고, '네버 엔딩 스토리' '말리꽃' 등 노래들이 나오면서 인생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오늘 이 자리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노래를 부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인생을 살면서 되돌리고 싶은 일도 많은데, 이젠 더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콘서트와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이끌어온 이승철의 40년 음악 인생을 기리기 위해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뜻깊은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 우즈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아, 이승철이 40주년 프로젝트의 첫 파트너로 직접 낙점했다.
![가수 이승철이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이승철 40주년 앨범 음감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SC]](https://image.inews24.com/v1/d2886d24959282.jpg)
이승철은 "우즈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헌정곡으로 보내줬다. 이 노래를 듣고 너무 감동적이라 울었다. 'K팝에 이런 음악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도 공개됐다. 우즈는 "이승철은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티스트였다"고 말했고, 이승철은 "눈여겨 보던 후배"라고 했다.
이승철은 "술자리를 하게 됐는데, '아들'과 '아버지'가 됐다. 우즈의 아버지가 저와 동갑이다. 아버지가 저의 팬이었다고 했다. 저를 만나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면서 '좋은 곡 선물 해주고 싶다'고 했다. 너무 떨리고,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날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곡 '우리만의 이야기'는 우즈가 이승철의 40년 음악 인생에 깊은 존경을 담아 직접 작업한 자작곡이다. 지나온 40년을 추억하고 기리는 차원을 넘어, 이승철의 음악이 또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이어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우즈는 "저희의 역할은 목소리로 위로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위로가 된다면 노래는 끝나지 않을거다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녹음을 앞두고 우즈의 데모를 500번 이상 들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노래가 꼰대같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 군더더기를 빼고, 우즈 노래에 집중해서 (창법을) 따라했다. '우즈야? 이승철이야?' 헷갈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우즈의 창법이 강렬하고, 찌르는 듯한 노래다. 내 나이에 가능할까 싶었는데, 물 흐르듯이 됐다. 녹음을 두 번 했는데, 편안하게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결과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선배님이 오디션 심사를 많이 했다. 프로듀서로서 냉정한 평가를 하자면, 처음 들었을 때 황홀경에 빠져서 들었다. 곡을 쓰기 전 식사를 했는데, 가장 와닿았던 것이 '가수에겐 필있게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가수가 기술적으로 습득을 하고 나면, 필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왔다. 곡을 주고 다시 받았을 때 '이거구나' 싶었다. 갈길이 아주 멀다고 느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가수 이승철이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이승철 40주년 앨범 음감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SC]](https://image.inews24.com/v1/58bb3de88e87ce.jpg)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를 '터닝포인트'라고 의미를 새겼다. 이승철은 "우즈가 첫 번째로 멋있게 스타트를 끊었다. 두 번째는 깜짝 놀랄 만한 후배 가수가 준비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노래하면서 항상 오늘만 같아라"고 새긴다는 이승철은 "레전드보다 항상 옆에 있는 현역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철과 우즈가 함께 한 '우리만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승철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전국투어 콘서트 '더 보이스 : 이승철(THE VOICE : LEE SEUNG CHUL)'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14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인천, 부산,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등 전국 주요 도시 대형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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