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측이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개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의견과 관련해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제작 과정이나 참여 창작자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수많은 창작자와 제작진이 오랜 시간 협업해 완성하는 문화적 창작물이다. 실제 사건이나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극영화 역시 관련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따라서 작품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앞서 '암살자(들)' 제작진이 "해당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여러 기록과 자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밝힌 것과 제작 및 투자와 관련한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전한 것을 언급했다.
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특정한 역사적 해석이나 사회적 주장에 대해 판단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창작 활동 또한 존중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육영수 여사가 저격 당해 사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영화다. '꼬꼬무'와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다뤄지기도 했던 사건으로, '암살자(들)'도 의문으로 남은 지점을 미스터리로 풀어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육영수 여사 사망 사건의 배후로 암시하고 있다며 역사왜곡을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유해진, 박해일 등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은 물론이고 개봉 전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응원한 배우들에게도 악플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냈다.
다음은 '암살자(들)'에 관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입장 전문.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작품의 내용과 표현, 제작 과정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제작 과정이나 참여 창작자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합니다.
영화는 수많은 창작자와 제작진이 오랜 시간 협업해 완성하는 문화적 창작물입니다. 실제 사건이나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극영화 역시 관련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작품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암살자(들)' 제작진 역시 해당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여러 기록과 자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제기된 제작 및 투자와 관련한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특정한 역사적 해석이나 사회적 주장에 대해 판단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이번 논의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작품과 창작의 영역에서 차분하고 건전하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작품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창작 활동 또한 존중받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앞으로도 관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면서,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과 창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6.10.01.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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