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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박사', '멜로장인' 안판석의 마지막 선물⋯김소현x추영우 '동갑케미'[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드라마를 보고 나면 '지금이 바로 전성기'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연애박사'를 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안판석 감독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에서 KT 스튜디오지니 김현정 EP는 "어찌보면 불안하고 두려워서 주저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안판석 감독님께서 주시는 응원이자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오래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더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 김소현, 추영우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김소현, 추영우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이날 행사는 8월 작고한 고 안판석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직전의 '졸업' 제작발표회 진행도 맡았던 MC 박경림은 "우리 시대의 어른이셨다. 많이 보고 싶다"고 안 감독을 추억했다.

'연애박사'(극본 민효정 연출 안판석)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간 '졸업'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수작을 선보여온 故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 EP는 '공대 대학원'을 배경으로 한 이유로 "어찌보면 공부가 가장 쉽고, 연애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연애를 통해 성장하는 재밌는 아이러니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EP는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고, 빠르게 이야기가 소비되는 시대에 사건이 아닌 두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요즘 보기 드문 작품"이라며 "매회 감정적인 클라이맥스가 있어 몰입감이 상당하고, 특별한 사건이 없이도 다음회를 넘어가게 하는 힘이 있다"라고 자평했다.

드라마에서 추영우는 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수영선수의 꿈을 접은 박민재 역을 맡았다. 잘려나간 꿈의 자리에서 로봇 공학이라는 새로운 삶을 찾는 박사과정생이다. 안 감독으로부터 "현장에서도 놀라웠지만 편집하면서 감탄하게 됐다"는 평을 들은 추영우는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있는 작품"이라고 드라마의 차별점을 꼽았다.

추영우와 동갑내기로 열연을 펼친 김소현 역시 "너무 내 삶과 맞닿아있고, 민낯을 보게 되면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는데, '연애박사'는 자연스럽게 잘 녹여낸 작품이다"라며 "내 삶을 투영해 볼 수 있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내게 뜻깊은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이 감정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했다.

극중 김소현은 의류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혼란을 겪는 임유진 역을 연기한다. 민재(추영우 분)를 만나 로봇 공학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 감독과 여러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이창훈, 임진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창훈은 "안 감독님은 머리 속 그림을 배우가 완성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는 분"이라며 "드라마 제작을 소기업에 비교하며, 기업엔 신입사원이 필요하고, 잘 적응하게 도와주는 건 선배들의 몫이라는 이야기를 하신 게 기억난다. 안 감독님의 통찰과 깊이가 여기서 묻어나는구나 생각했다"고 추억했다.

"안 감독님과 세번째"라고 밝힌 임진효는 "매번 배우를 믿어주셨고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해주셨다. 사람에게 믿음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매번 느꼈고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극중 구보다 든든한 유진(김소현 분)의 오빠 임유성 역을 맡은 김민석은 "감독님께서 '배우는 예술가다. 너는 예술가가 될 자격이 다 갖춰져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곧 '근데 너에게는 문학이 없다'고 하셨다"라면서 "이후 고민을 많이 했고 변화도 있었다. 내 인생의 스승님"이라고 안 감독님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소현, 추영우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임진효, 김민석, 김소현, 추영우, 이창훈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연애박사'는 역대급 흥행으로 화제성을 휩쓴 '신병4: 사보타주'의 후속이다. '신병4'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다.

이날 추영우는 "시청률 10% 돌파시 축가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소현은 탬버린, 임진효는 캐스터내츠, 김민석은 트라이앵글과 화음, 이창훈은 화동을 맡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5일 밤 10시 첫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문수지 기자(su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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