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이 영화 '암살자(들)'을 향해 "질투나게 잘 만들었다. 리스펙"이라고 호평을 전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비웃는 극찬 세례다. 실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암살자(들)'은 굳건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포스터 작업 등으로 잘 알려진 박시영 디자이너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허(진호) 감독님 진짜 존경! 미술이 미쳤고 이민호 배우의 재발견이네"라고 '암살자(들)' 관람평을 남겼다.

이어 "허 감독님 제발 제대로 된 추리장르 영화 하나만 찍어주십쇼"라며 "이 잘만든 장르영화에 노이즈까지 더해지니 아우라까지 생겨버리는구먼"이라며 최근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개인적으로는 나한테 일 안 줘서 좀 별로이긴 하지만"이라고 덧붙인 박시영 디자이너는 "하이브는 정말 질투나게 영화 잘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의 프로덕션 퀄리티가 넘사임. 리얼 리스펙"이라고 거듭 감탄했다.
또 그는 "역사는 언제나 몰려다니면서 X짓거리 하는 시정잡배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들인지 증명하고 있지 않나"라며 "지금의 고생스러움을 부디 잘 견뎌내시길. 그럴 가치가 있는 만듦새의 영화였음"라고 전했다.
연신 미술과 세트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그는 "하도 공짜 바이럴을 많이 해줘서, 볼 생각 없었는데 안 봤으면 겁나 후회할 뻔"이라며 "훌륭한 만듦새의 영화를 기어코 세상에 내놓은 모든 스태프들,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 박정민 등이 열연을 펼쳤으며, 섬세한 연출력으로 실관람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일부 정치권과 보수단체에서 극 중 사건을 둘러싼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고 무분별한 폭격을 일삼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는 창작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영화에 대한 비난은 물론이고 출연 배우인 유해진 자택 앞 집회를 예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결국 제작사는 배우들과 제작진,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무대인사를 비롯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역시 무산됐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암살자(들)'은 실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암살자(들)'은 지난 3일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4만 명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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