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배우 현빈이 '하얼빈' 속 안중근 역을 준비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를 옆에서 듣던 아내 손예진은 "당시 출산 직후라 내가 더 힘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2025년 개최된 '제46회 청룡영화상' 영광의 수상자인 배우 현빈, 손예진, 이성민, 박지현, 안보현, 김도연이 참석했다.

현빈은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선사한 영화 '하얼빈'의 안중근 역에 대해 "촬영할 때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알고 있는 장군님의 모습이 아닌 서른살 어린 나이의 안중근을 연기해야 했다"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부분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고,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느라 촬영 내내 무겁고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가장 마지막 씬이 사형대에 올라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었다. 끝나고 나니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꽤 오랜시간 힘이 들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아내 손예진은 "(하얼빈을 촬영하던 당시)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나도 힘들었다."라며 "물론 현빈이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고, 살도 많이 빠졌다. 돌이켜보면 그 순간이 우리를 성숙한 배우이자 성숙한 부모로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핸드프린팅' 행사는 청룡영화상의 전통이다. 그간 수많은 배우들이 손자국을 남기며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순간들을 남겼다.
한편 '제47회 청룡영화상'은 11월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곽영래 기자(ra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