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의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저지하며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의 얼굴에는 연방 미소가 넘쳐 흘렀다.

아사다는 1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17점(기술 64.57점, 예술 59.60점, 감점 -1점)으로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5.38점을 합쳐 합계 188.5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5~2006 시즌 우승 이후 연속 두 번이나 김연아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기로 내세운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트리플 플립에서의 엉덩방아 실수를 만회했다.
경기 뒤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아사다는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낸 뒤 "3년 만에 파이널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입을 열었다.
김연아와의 라이벌 구도가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라이벌이 있어서 좋다. 힘이 되고 서로에 좋은 자극이 된다"며 선의의 경쟁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아사다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全일본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2006년)을 처음으로 성공했고 꿈의 점수라 불리는 200점(205.33점, 2007년)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全일본선수권대회 준비 시간이 짧아 부담이 된다는 아사다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 "부상 없이 잘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사다는 14일 오후 2시 갈라쇼에 우승 자격으로 나서 화려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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