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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한 발씩 걸어가는 강수일


광주전 선제골..."팀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안기고 마음 속 목표 이룬다"

'킬러'는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상황이 어떻든 한 방으로 끝낸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혼혈 공격수 강수일이 그랬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7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강수일과 코로만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광주 골키퍼 성경일의 이른 시간 퇴장으로 인천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0-0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페트코비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회심의 카드로 강수일을 투입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얻었던 강수일은 광주의 바뀐 골키퍼 김지혁의 잇따른 선방에 땅을 쳤다. 그러나 34분 광주 공격수 주광윤의 퇴장으로 확실하게 수적 우세를 점하며 주도권을 휘어잡자 킬러 본능을 뽐냈다. 37분 코로만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인천의 승리를 불렀다. 인천이 개막 후 2연승을 거두며 초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강수일은 이렇게 큰 역할을 했다.

강수일은 2008년 2군 최우수선수(MVP)가 된 뒤 지난해 1군에서 2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올 시즌 '조커' 역할을 부여받아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경기 뒤 그는 팀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만든 승점 3점에 자만할 법도 했던 그는 "선수들이 이기려고 했던 마음이 너무나 컸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임을 재차 강조했다.

11-9라는 수적 우세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인천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를 잘 알고 있었던 강수일은 "광주의 측면을 공략하기가 어려웠다. 퇴장으로 공간이 생기면서 중앙으로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었는데 잘 됐다"라고 상황이 바뀔 때마다 운영을 잘 했던 것이 주효했음을 전했다.

올 시즌 인천이 목표하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리그 3위 이내의 성적에 대해서는 "그것이 팀의 목표다. 아직 시간이 많아 충분히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웃었다.

과거 강수일은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밝힌 적이 있었다. 스스로도 그것을 염두에 둔 듯 "먼저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낸 뒤 다음 목표를 향해 가고 싶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가슴에 있다"라며 일관되게 앞을 보고 전진하겠다고 힘주어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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